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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할아버지 & 할머니 (34) 2004/02/29
  2. 변비 (5) 2004/02/23
  3. 황달 (2) 2004/02/19
  4. 하하하.. 배꼽이.. 2004/02/14
  5. 안녕하세요.. (242) 2004/01/30
할아버지 & 할머니
from life 2004/02/29 21:37
오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저희 집에 오셨어요.
저를 보시려고 아침 일찍부터 기차를 타고 오신 거예요.
외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자주 뵈었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진 대구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자주 뵐 수가 없어서 더 반가왔어요. (할아버진 병원에서 잠시 뵙고 이번이 두 번째이었어요.)

하지만, 아직 제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은 태열 자국 때문에 죄송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제 얼굴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들여다 보시면서, '어휴 못난아. 못난아.'라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제가 뭐가 못났나요? 얼굴에 뭐가 생겼을 뿐인데...



할아버지는 한참을 망설이시다가 절 안아보겠다고 결정하셨어요.
위의 사진처럼 할머니의 지도하에, 조심스래 시도하셨어요.

음... 전 편안했는데, 할머니는 불안하셨는지 1분도 안돼서 절 직접 안으셨답니다. ^^
2004/02/29 21:37 2004/02/29 21:37
변비
from life 2004/02/23 14:48

ㅋㅋㅋ
생후 20일이 된 아가의 일기제목이 이상하다구요???
근데, 일기라는게 저의 일상사를 쓰다보니, 제가 어제 그리고 그저께의 고민거리가 변비였던 것을 어떡해요..
사실, 이틀동안 변비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많이 찡그리고, 울고 칭얼거려서, 외할머니랑 엄마 아빠가 책도 찾아보고, 전화해서 자문도 구해보고 하셨지요.
그리고 밤새 외할머니께서 '할머니 손이 약손' 하시면서 부드럽게 문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아침에는 변비탈출에 성공했지요..
어찌나 후련하고 개운한지..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답니다.
창밖을 보니 날씨도 참 좋네요..
전 언제쯤이면 따뜻한 봄바람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2004/02/23 14:48 2004/02/23 14:48
황달
from life 2004/02/19 15:54
요즘 저의 skin color 때문에 엄마가 걱정이 많으세요.
제 생각으론 전 아주 건강한데, 엄마가 보시기엔 좀 노랗다고 느끼시나봐요.
그래서 그 맛난 엄마 젓도 당분간 못먹고 지금 전 분유를 먹고 지내지요..
그래서 울 엄마 가 황달에 대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셨나봐요.

황달은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모유성 황달, 생리적 황달, 병적인 황달 이렇게 있어요...
모유성 황달이란, 모유를 먹는 신생아들 50~200명 중 1명 정도에서 나타나며, 혈청 빌리루빈이 상승되어 오래 지속될 수 있대요.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며 모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 점차 나아질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생리적 황달이란, 아기의 간기능 미숙으로 생후 2∼3일 정도에 아기 얼굴이 약간 노랗게 되는 것을 말하지요.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색소를 분해하여 배출하지 못함으로써 일시적인 황달이 나타나는데, 생후 7~14일(또는 1~2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히 없어진대요.
그리고 병적인황달이란, 몸 전체가 눈에 띄게 노랗고 빌리루빈 수치가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때에는 광선요법으로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해요.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면 황달을 일으키는 색소가 아기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뇌성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고하더라구요.황달이 아기가 태어난 첫날부터 나타나거나, 일주일 이상 계속될 때 혹은 대변이 콩비지같이 흰색일 때는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아야겠지요.

전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조만간에 엄마품에서 맛난 엄마 젖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울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요..*^o^*
2004/02/19 15:54 2004/02/19 15:54
하하하.. 배꼽이..
from life 2004/02/14 13:54
배꼽이 떨어졌어요.

보시는 건 엄마와 저를 마지막까지 연결하고 있던 탯줄입니다.
2004/02/14 13:54 2004/02/14 13:54
안녕하세요..
from life 2004/01/30 22:17


안녕하세요.

'남기찬'입니다.
('기찬'이는 제 엄마와 아빠가 지어 주신 태명이어요.)

음..벌써 눈치를... ^^

전 아직 엄마 뱃속에 있어요.

엄마와 아빠는 내가 언제 세상의 빛을 보게 될지 너무 궁금해 하신답니다.
저도 알려드리고 싶지만.. 사실, 저도 잘은 몰라요..
제가 뭘 알겠어요? 엄마 뱃속도 다 모르는데... ^^

엄마, 아빠.. 조금만 기다리세요..
2004/01/30 22:17 2004/01/30 22:17